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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보/정보 및 뉴스

자동차 옵션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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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한 자동차 옵션제도가 오히려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불합리한 제도로 지적되고 있다.
안전과 직결된 에어백이나 ABS 등의 부품을 별로 필요하지 않는 부품들과 패키지로 구성해 높은 사양의 차를 구입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등, 자동차 회사들의 횡포가 만연된 현실.

◆ 자동차 옵션의 문제점
완성차 회사들의 자동차 옵션에 대한 ‘끼워팔기’ 행위에 대한 지적은 이제 해묵은 이야기가 됐다.
계속되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회사들은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것이라며 자동차 옵션을 통한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 큰 변화의 조짐은 없는 듯 하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는 현대차 ‘제네시스의 옵션’의 경우 3.3L의 기본가는 4,050만원이다.
여기에 선루프를 선택하려면 선루프 50만원과 내비게이션·AV 시스템과 선루프를 합쳐놓은 560만원짜리 통합패키지를 구입해야 가능하다.
이 또한 제네시스 고급형 이상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즉, 제네시스 고급형의 가격인 4,520만원에 560만원을 합한 금액이 돼야 구입이 가능하게 된다.
결국 제네시스 3.3L 기본형을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결국 선루프를 달려면 1,030만원이 더 추가된 5,080만원이 들게 된다.
이 가격이면 풀 옵션을 갖춘 경차 한 대 값에 해당된다.
이 같은 관행은 현대차 뿐만 아니라 국내 완성차 업체 모두가 해당되며 소형, 중형, 대형차 구분 없이 행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완성차 업체들의 이 같은 행위가 자행되고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자동차 부품업계 한 관계자는 “완성차 업계는 통합 패키지 구성을 통해 개별 부품의 납품가보다 훨씬 부풀려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며 “결국 이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라고 피력했다.

◆ 자동차 옵션제도 변화 '바람'
최근 인터넷 카페 동호회(SUV 자동차)의 ‘자동차사의 옵션 판매 방식에 대한 회원들의 생각’에 대한 설문조사(4월4일 현재)에 따르면 80명 중 66명이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답했으며 14명이 ‘약간 개선됐으면 좋겠다’로 응답해 실질적으로 99%이상이 현재 자동차 옵션 판매 방식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완성차 업계의 옵션 판매 방식에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이에 대해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 공학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들어갈 것도 있으나 들어가지 말아야 될 것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만들어 줄 수 있도록 변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VDC(차체 자세제어 장치)나 에어백은 자동차 개발이나 생산비와 무관한 기술로 원가절감을 통해 수십만원이면 장착이 가능하다”며 “이는 완성차업계의 옵션 부풀리기에 대한 고질적인 병폐”라고 지적했다.
현재 중형차를 소지하고 있는 한 운전자는 “옵션의 경우를 안전과 관련된 것, 편의와 관련된 것, 외형과 관련된 것으로 구분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최근 안전과 관련한 옵션 중 VDC와 사이드 커튼 에어백 장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완성차업계는 차량의 기본가격이 상승되기 때문에 꺼리고 있으며 정부도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안전기준은 국제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며 미온적인 태도이다.

◆ 옵션제도에 대한 국내외 완성차 업계의 태도
벤츠의 경우 안전과 관련된 기술은 특허를 출원하지 않는다.
볼보는 안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철두철미하게 연구한다는 이유로 내비게이션을 가장 늦게 장착한 회사이다.
이들과 비교해 볼 때 국내 완성차업계의 자동차 옵션에 대한 태도는 ‘장사꾼’ 정도 밖에 안된다는 게 소비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현재 자동차 옵션의 정확한 가격을 알기가 쉽지 않다.
이는 수십개의 옵션이 디럭스, 프리미엄, 럭셔리 등의 이름으로 패키지화 돼 소비자가 특정 장치의 가격을 파악하기 어렵게 돼 있기 때문.
물론 일부 차종의 경우 안전장치에 대해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는 VDC 약 60만원, 사이드 커튼 에어백 60만원 등 차량가격에 10%가 넘을 때도 있어 소비자들은 당혹감을 금치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수동변속기의 경우에는 이를 장착할 수 없어 실제로 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의 부담의 훨씬 클 수 밖에 없다.
이 같이 자동차 옵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국내 완성차 업계는 공식 대응을 꺼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단지 이들은 한결같이 모든 사양을 독립적으로 선택하게 할 경우 상당한 가격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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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옵션=고급차’ 라는 소비자 의식 전환 ‘절실’
새 차를 구입하고 제일 먼저 지인들에게 자랑하는 것이 있다.
“자동으로 라이트가 맞춰져”, “앉으면 저절로 운전석이 조절돼”, “내 차는 내비가 무척 특이해” 등등.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사실 자동차의 성능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즉, 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차의 성능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옵션에 대해 자랑하는 것이다.
현재 공급자들은 소비자들의 욕구에 따라 마케팅을 하고 있으며 이같이 옵션의 화려함이 고급차라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은 세태에서는 공급자들의 옵션 끼워팔기 행태가 바뀌게 되는 것은 요원한 일이 될 것이다.
최근 기름값 상승으로 인해 배기량이 높은 대형차와 경차를 구입하는 양극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
아울러 옵션 또한 가격 차이가 엄청나게 벌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옵션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 자동차 옵션제도 문제의 해결책은?
글로벌 시대에 맞춰 이제 자동차도 국산차와 수입차의 구별이 모호해 지고 있다.
따라서 국내의 자동차 옵션제도도 글로벌화 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폴크스바겐이 독일 브랜드라고 해서 차들도 모두 ‘독일산’은 아니다.
즉, 브랜드만 같을 뿐이지 부품의 소재나 내구성이 본국과는 다를 수 있으며 조립라인 이력의 술겨도 역시 국가별로 다르다는 것.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차종 중 뉴비틀과 제타는 멕시코, 이오스는 포르투갈, 투아렉은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된다.
따라서 자동차 생산지에 따라 품질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것이 관련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자동차 옵션의 경우 안전과 관련된 것은 제조사별로 기본차량 가격에 포함돼 변별력을 높이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으나 안전과 관계없는 옵션의 경우는 세세하게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소비자들의 중론이다.
주지하다시피 미국차, 유럽차, 일본차, 국산차로 구별할 경우 미국차의 경우 완성차의 옵션의 치중도는 높지 않으며 유럽차는 안전에 관한 옵션, 일본차는 편의에 관한 옵션에 각국의 완성차업계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최근 편의사항에 관한 옵션보다는 안전에 관한 옵션에 치중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따라서 완성차업계는 안전에 관한 옵션의 투명한 가격공개가 절실한 시점이라는 게 관련전문가들의 목소리다.
최근 차를 구입한 K씨는 “이제 더 이상 완성차업계가 안전에 관련된 옵션을 가지고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며 “기술력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업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 자동차관련 전문가는 “글로벌화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체의 기술력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높여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라며 “옵션 끼워팔기 행태는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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